투데이라섹 후기 및 가격 3년차 현재 시력과 후회?

저는 2021. 1.경에 투데이라섹을 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투데이라섹을 하게 된 이유와 가격, 그리고 3년이 넘은 현재 저의 시력은 어떻게 되는지, 후회는 하고 있는지 등 투데이라섹 후기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은 분들은 라식 또는 라섹을 한 번쯤은 고려해 보셨을 텐데, 제 글을 통해 여러분의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좋았던 제 시력이 왜 나빠졌는지, 그리고 왜 라섹을 결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글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였으니,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서서히 시력이 안 좋아지다

저희 가족은 모두 시력이 좋습니다. 그것도 매우 좋습니다. 아버지는 시력이 1.5 ~ 2.0 사이(주로 2.0)를 왔다 갔다 하고 있으며, 어머니와 동생 역시 1.2 ~ 1.5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물론, 저 역시 중학교 3학년까지 1.5 ~ 2.0 사이로 시력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책을 보는 습관이 잘못돼서 그런지 시력이 점차 안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2. 안경을 맞추다

좋지 않은 시력이 학생 때는 그럭저럭 버틸만했는데, 군대 입대를 하게 되면서 선임, 후임, 부사관 등 얼굴을 구분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쁜 시력이 정말로 불편하고, 때론 곤란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안경을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원래 시력이 좋았던 터라 나빠진 시력을 인정하기 싫었고, 안경 자체가 어울리지 않아 쓰기 싫었습니다.

어쨌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생활을 했는데, 이게 갈 수록 시력이 안 좋아지고 없던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되면서 결국, 그 불편함을 이기지 못하고 안과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측정했던 시력이 0.3 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병원에서는 제 시력이 좋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짝 눈이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안경을 빨리 맞추지 않으면 시력이 더 안 좋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경을 하나 맞추게 되었는데, 사실 꼭 필요할 때 아니면 잘 쓰지는 않았습니다.


3. 라식, 라섹을 고민하다

고등학생, 군 입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필요할 때만 안경을 썼을 뿐 특별히 라식이나 라섹을 할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니 계속해서 나빠지는 시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었습니다.(시력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쓰고 다녀야 하는데, 제가 안경을 쓰지 않고 계속 안 보이는 것을 보려고 인상을 쓰다 보니, 안압이 높아지고 결국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내와 상의 후 시력 교정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4. 투데이라섹 후기

투데이라섹 후기는 제가 투데이라섹을 선택한 이유와 검사, 수술, 수술 후, 현재 상황을 순서대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4-1. 투데이라섹을 선택한 이유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에는 라식도 있고 라섹도 있고 그 안에도 스마일라식, 투데이라섹, 원데이라섹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는데요.

수술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라식을 할지 아니면 라섹을 할지 선택해야 했는데, 저는 라섹으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후 관리를 잘 못할 경우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라식 보단 라섹이 더 유리하다고 하여 라섹을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라섹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어떤 라섹을 어디 병원에서 할지 선택을 해야 하는데, 사실 하루 이틀 정도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강남에 있는 ㅇㅇㅅ 투데이라섹으로 좁혀지더라고요.

투데이라섹 후기 등을 살펴보니, 일반 라섹과 다르게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 전 과정 레이저 치료
  • 각막 손상 최소화
  • 균일한 각막 상피
  • 통증 감소
  • 회복 기간 2일

특히, 저는 이틀 정도 통증만 참으면 된다는 것 때문에 투데이라섹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일반 라섹의 경우 일주일 정도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4-2. 검사

검안 예약을 하고 병원에 방문했는데, 그 큰 병원 내부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접수를 하고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을 때, 제 차례가 와서 여러 기구로 검사를 진행했는데, 제 왼쪽 눈에 망막변성이 있다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드라고요.

망막변성 질환은 안구의 신경 조직인 망막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황반에 유전적 이상, 노화, 염증, 혈관질환 등에 의한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여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을 총칭한다. –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 –

들어보면 엄청 무서운 질병인데 간단한 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하여 바로 받기로 했습니다.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많이 아프냐고 물어 봤는데, 조금 아플 수 있다고 하드라고요. 그런데 조금이 아니라 엄청 아팠습니다. 솔직히 라섹 보다 이 치료가 훨씬 더 아팠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마치고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수술 받는 사람이 정말 많이 있는지 예약을 두 달 뒤에나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검사비 같은 경우 오래돼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검사비 5만원, DNA 검사비 10만원, 망막 치료비 5만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참고로 검사비, DNA 검사비 같은 경우 투데이라섹을 할 경우 그 비용에서 빼준다고 했습니다.

4-3. 수술 당일

오전 9시 30분 정도에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 역시 사람이 정말 많았고, 이날 온 사람들은 전부 수술 혹은 수술 후 진료를 보러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수술에 앞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동공을 크게 하는 안약을 넣는데 초점이 잘 안 맞고 뿌옇게 보이니, 보호자와 함께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혈액 검사를 하고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제 차례가 되어 양쪽 눈에 마취 안약을 넣고 수술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정말 금방 끝났습니다. 기계가 와서 레이저를 쏘는데 무슨 오징어 타는 냄새가 났고, 이후 눈에 차가운 물 같은 것을 뿌리는데, 드라이아이스 뿌리는 것처럼 정말 차가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엑스트라(각망강화술)도 받았는데, 라섹을 끝내고 바로 옆 쪽으로 이동해서 파랑색 불을 봤는데, 라섹 때문에 그런지 엑스트라 치료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눈을 뜨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모든 치료가 끝나고 보호렌즈(이틀 후 제거)를 끼고, 수술이 잘 되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수술 후에는 눈이 엄청 부시니,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4-4. 투데이라섹 가격

  • 검안비 : 5만원
  • DNA 검사 : 10만원
  • 망막변성 치료비 : 5만원
  • 투데이라섹(엑스트라 추가) : 330만원 정도

검사비, 수술비, 안약 등 다 합치면 350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장점이 많은 수술 방식이지만, 다른 수술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4-5. 수술 후

수술 1일차

수술 직후에는 그렇게 통증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면서도 “어? 괜찮은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고 누워 있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나중에는 눈동자를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와서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조차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또 무서운 게 주기적으로 안약과 혈청을 넣어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혼자서 넣을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눈이 너무 아프고 조그마한 빛에도 눈이 부셔 아내가 대신 안약과 혈청을 넣어주었습니다.

많은 투데이라섹 후기 글에서 통증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아니었나 봅니다.

수술 2일차

2일차는 1일차 보다 더 아팠습니다. 그래서 보호렌즈 빼기만을 기다렸습니다.(의사가 보호렌즈를 제거하면 통증이 많이 사라질 거라고 했거든요.)

보호렌즈 제거 이후

병원에 가서 보호렌즈를 제거했고 수술 경과를 봤는데, 잘 되었다면서 차츰 시력이 올라올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하루 하루 다르게 시력이 좋아지면서 일주일 정도 뒤에는 0.2 정도였던 시력이 1.0까지 올라 왔고, 나중에는 1.5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안경 없이는 뿌옇게 보이면서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아주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왜 이제서 했는지 늦게 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5. 3년 후 현재

라섹을 한지 어느덧 3년이 넘었습니다. 이쯤 지나니 언제 시력이 나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수술 후 관리를 잘 하자는 마음가짐도 이제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더라고요.

최근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시력을 측정했는데, 여전히 양쪽 눈 모두 1.5 나오고 있습니다.

관리를 너무 안하고 있어 나빠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부작용도 없이 시력이 잘 나와주고 있어 안심했습니다.

시력이 나빠 라식 또는 라섹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시력 교정술을 추천드립니다. 오히려 더 빨리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저는 수술 후 좋지 않던 시력이 좋아졌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안구건조증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 아침에 일어나서 맨눈으로는 시계를 볼 수 없는 그 무력감, 길에서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는 그 불편함이 없어 정말 좋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투데이라섹 후기 글을 쓰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시력이 좋지 않았던 때를 생각하며, 눈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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