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어금니 발치 후 통증 및 음식 후기(리얼)

미루고 미루던 작은 어금니 발치를 바로 오늘 하고 왔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대로 상황이 좋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발치 후기 바로 시작합니다.

작은 어금니 발치

제가 어금니를 발치하게 된 이유는 치아 뿌리 쪽에 염증이 생겨서 음식을 씹을 때마다 통증이 있기도 했고, 잇몸 옆으로 자꾸 고름이 생겨 발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아래 글 후회하지 말고 꼭 읽어주세요.

잇몸 고름 터트리기 절대하지 마세요 (치료후기)


작은 어금니 발치 후기

새로 옮긴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한 이후부터 거진 1년간 어금니 발치 해야 한다 해야 한다 시기 놓치면 뼈 다 녹는다 계속 들어왔던 말입니다.

그러나 발치가 무섭기도 했고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터라 미루고 미뤘는데 최근에 계속 그 치아 잇몸에 여드름 같은 고름이 차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발치 날짜를 잡게 됐습니다.


1. 어금니 발치 과정

1-1. 약 복용

치과에 방문해서 제일 먼저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다른 약은 모르겠지만 아주 강력한 소염제가 들어 있다면서 보통 어금니 발치를 할 때 처방해주는 약이라고 하셨습니다.(가격은 5,100원 들었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받고 처방받는 게 아니고 미리 처방을 받는 이유가 뭐냐?

약을 미리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뭐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했지만 발치 후 통증이나 세균 감염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미리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항생제 같은 경우 강력하기 때문에 몸에 잘 안 맞는 사람이라면 계속 설사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저는 전혀 없었습니다.(항생제가 잘 맞나봐요.) 그리고 항생제는 절대 절대 건너 뛰지 말고 처방해준 약을 제때 모두 다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안 그럼 내성이 생겨서 약빨이 잘 듣지 않는다고 하네요.)


1-2. 마취

마취는 3방 맞았습니다. 다행히 치과를 다년간 다녀온 경험자로서 마취는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마취는 3번 맞았으며 첫번째 마취 같은 경우 해당 어금니 제일 끝쪽에 그 살 부위에 맞았습니다. 뻐근한 느낌이 있을 뿐 전혀 아프지 않았네요.

그리고 두번째와 세번째 마취 같은 경우 첫번째 마취를 한 후 20분 정도 지났을 때 발치 할 어금니 잇몸에 맞았습니다.

마취를 이미 해놨음에도 첫번째 마취보다는 조금 더 뻐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치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1-3. 발치

드디어 발치..긴장해서 땀이 흐르고 딴 생각을 해보자는 마음에 발꼬락을 계속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입 안으로 차가운 뺀치가 들어 옵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말하더라고요.

“뭐가 떨어져 나와도 삼키지 마세요. 코로 숨을 쉬세요.”

그렇게 뭔가 빡 조이는 느낌이 들더니 이제 의사 선생님께서 힘을 줍니다. 좌우로 흔들고 당깁니다.

“뻑”, “빠지직” 소리가 들리더니 뽑혔습니다.

그런데 치아 전체가 뽑힌게 아니고 머리 부위만 즉, 뿌리를 남기고 머리만 빠졌습니다.

맙.소.사.


1-4. 난발치

일단 입을 행구라고 해서 행궜고 의사 선생님이 “난발치 준비해 주세요”라고 합니다.

잉? 난발치? 잘못들었나? 뭔 말이지

나중에 들어보니 난발치는 어려운 발치라고 하네요.

아무튼 간호사가 이것 저것 장비를 가지고 오시더니 난발치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다시 오신 의사 선생님, 우리가 치과에 가면 항상 듣던 그 ‘윙’ 소리나는 기계로 치아에 구멍을 내는지 뭘 하는지 아무튼 ‘윙’ 소리가 들린 후 찝개로 뜯어내고, ‘윙’ 소리가 나고 또 다시 찝개로 뜯어내고 반복에 반복..

시간이 계속 흐르고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그만 할게요”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뭔가 확실히 잘못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봉합할게요”라고 하셨더라고요.

참고로 발치가 다 끝나고 뽑은 제 치아 상태를 봤는데 치아 머리 한 덩어리 있고, 뿌리가 거의 6조각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케이스 같은 경우 신경치료 후 근단염이 생겼고 이게 오래되면서 말랑말랑한 치주인대가 없어져 뼈에 치아가 붙어버리는 치아강직이 생겼기 때문에 치아를 한 번에 뽑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1-5. 봉합

봉합은 별거 아니더라고요. 이미 이전에 마취와 발치를 했기 때문에 난장판?이 된 상태였고 봉합은 아무 느낌도 없이 그저 “아~ 이제 끝났구나”라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하는 단계였습니다.

아, 다만 봉합을 하는 과정에서 혀를 살짝 찌르신 것 같은데 마취를 해서 그런지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봉합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2. 작은 어금니 발치 가격

  • 발치 1만원
  • 난발치 6만원

보통 발치의 경우 1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난발치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만큼 비용이 비싼 건지 6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3. 작은 어금니 발치 후 통증

발치 후 간호사에게 마취가 뿔린 후 통증이 있을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다르다며 통증이 있다면 진통제(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심하면 타이레놀 2개까지는 먹어도 된다고 하셨고요.

그런데 저는 통증이 어땠냐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없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데도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욱신 거리는 통증 조차도요.

입 안을 보면 아주 처참한 상태이지만 저는 통증이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다행이네요.


4. 어금니 발치 음식

발치 후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우선 마취가 풀려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마취를 하는 경우 2시간 정도 지나면 풀리게 되는데 어금니 발치에 하는 마취는 주입되는 약의 양이 많은지 4시간 정도 지나니 슬슬 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아침 10시에 밥을 먹고 12시에 치과에 가서 12시 30분쯤 마취를 하고 1시 30분쯤 치과에서 나왔는데 거진 저녁 6시쯤 마취가 풀렸으니..그 사이 공복이 아주 오래였죠.

덕분에 너무 배가 고파서 평소에 좋아하는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역시나 라면은 먹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발치 후 뜨겁고 매운 음식은 발치한 부위의 상처가 아무는데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뜨겁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최소 2일은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 더 중요한 건 절대 빨대로 물, 음료를 먹지 말라고 합니다.(출혈이 멈추지 않는다고 하네요)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

작은 어금니 발치를 했으니 이제 남은 건 두 가지입니다.

  • 뼈이식
  • 임플란트

뼈이식 같은 경우 제 어금니에 염증이 생겨 고름과 함께 뼈를 녹였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안전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뼈의 양을 조금 더 늘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같이 뿌리에 염증으로 고름까지 생긴 정도면 그 고름이 뼈를 녹이고 있을 것이고 그럼 나중에 임플란트 할 때에는 거의 무조건 뼈를 이식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뼈이식이 잘 마무리 되면 이제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일단 오늘 발치까지 하고 왔으니, 나머지 이야기는 그때가서 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작은 어금니 발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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