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5살 아들이 자주 방구를 뀌고 토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길래 걱정이 되는 마음에 병원에 다녀 오게 되면서 음식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온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아기가 배에 가스가 차거나 토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면, 오늘의 글을 끝까지 읽고 도움을 받으셨음 합니다.
5살 아기 음식 알레르기 검사 후기
1. 아기 증상
저희 5살 첫째 아들은 원래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감기로 인해 항생제를 많이 쓰다 보니,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이 발견 되었고, 그때 이후로 방구를 자주 뀌며 조금만 뭘 먹어도 토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아과에서 처방해 주는 약도 먹어 보고 식단 조절도 해 봤지만, 이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한 달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아는 지인을 총 동원하여 진료를 잘 본다는 이비인후과를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됐습니다.
2. 이비인후과 방문
2-1.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이유
위에서 잠깐 설명했지만, 지인이 추천한 것이 컷고 특히, 그 지인의 딸이 저의 아들과 같은 증상 아니, 조금 더 심한 증상을 보였었는데, 이 병원에 방문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알아보니 아침부터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병원(원장)이라고 하더라고요.
2-2. 진료
담당 의사 선생님은 저희 아이 뱃속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3배나 많은 가스가 차 있다고 하면서 이 경우 음식 알레르기가 가스로 오는 경우일 수 있다며, 알레르기 검사를 권유하였습니다.
2-3. 처방약
- 노르믹스정
- 마그네스정
- 우르사정
아이가 감기가 있어 관련 약과 함께 위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그리고 위 약들은 장내 유해균을 제거하면서 소화기능을 돕는 약이라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위 약을 복용할 경우 설사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설사가 많으면 그 만큼 유해균이 많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의 경우 설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2-4. 음식 알레르기 검사
- MAST Allergy 검사
- lgG4 food antibodies 검사
알레르기 검사는 위 두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방법은 아기의 피(혈액)를 체취하여 검사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피를 뽑는다는 말을 들은 저희 아이가 갑자기 오열을 하는데..어쩌겠어요. 그래도 검사는 해야 되니까요.
피 뽑고 우는 아들 어르고 달래 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장난감 하나 사주고 기분을 풀어줬네요.
2-5. 검사 비용
구분 | 금액 |
---|---|
진료비 | 3,912원 |
엑스레이 | 65,879원 |
알레르기 검사 | 200,000원 |
총 진료비 | 269,700원 |
알레르기 검사 비용은 보험이 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라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이 건강을 위해 맞지 않는 음식을 제대로 알고 피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검사라고 생각하고 받게 되었습니다.
2-6. 알레르기 검사결과
- MAST Allergy 검사
위 검사 같은 경우 진드기류, 곰팡이류, 동물성식품, 식물성식품, 곤충 등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였습니다.
다행히 모든 항목에 대해서 ‘class 0’을 받아 이상이 없었습니다.
※ 참고로 class 수치는 0부터 6까지 있으며, 숫자가 높을 수록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lgG4 food antibodies 검사
음식 항원 특이 lgG4 검사로 흔히 음식 알레르기 검사입니다. 저희 아들 같은 경우 아래와 같은 검사결과를 받았습니다.
구분 | 음식 |
---|---|
class 6 | 대구 |
class 4 | 고등어, 참치 계란흰자 |
class 3 | 아몬드, 장어, 연어, 치즈, 우유단백질, 우유 |
class 2 | 귀리, 요구르트, 계란노른자 |
class 1 | 가지, 클리아딘, 클루텐, 밀, 키위 |
class 1~3 정도 같은 경우 먹이지 말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class 6 같은 경우 정말 왠만하면 먹이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들이 대구에 알레르기가 있을 줄이야…
그리고 특히 대구 같은 경우 어묵을 만드는 주재료라고 하는데, 병원에 방문하기 전날 밤 아들에게 어묵꼬치를 먹였던 기억이 불현듯 지나가더라고요.
3. 실비 청구
알레르기 검사가 비급여 항목이라 20만원 비용을 그대로 부담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 실비 청구가 되어 저희가 실제로 부담한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금액 |
---|---|
총 진료비 | 269,700원 |
실비 청구 환급 | 222,730원 |
실제 부담한 금액 | 46,970원 |
46,970원으로 그래도 싸게 검사를 받고 왔네요.
4.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과 관계
담당 의사 선생님에게 혹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때문에 이런 증상을 보이는지 물었지만, 위 균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지만 디피실리균에 걸린지 오래되기도 했고 아마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5. 현재 아이 상태
현재 저희 아들은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먹으며 식단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이전에는 일주일이면 6~7일 정도 토할 것 같다는 말을 했지만, 요즘은 2~3번 정도로 확실이 이전보다는 덜하더라고요.
물론, 완전히 회복하는 그날까지 당분간 아들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6. 마무리
오늘은 5살 아들이 음식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혹시나 저희 아들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실비 청구가 가능하니 알레르기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