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코감기에 걸리게 되면 코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잠을 설치게 되고 그 증상이 악화되면 중이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 코감기 빨리 낫는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기 코감기
첫째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다들 공감이 가실 텐데요. 가정 보육을 하게 되면 웬만해선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는 순간부터는 감기의 연속이더라고요.
특히, 아기 코감기의 경우 하루 이틀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투명 콧물을 시작으로 초록색 콧물, 발열, 목감기로 이어지는데요.
최근 100일 막 지난 둘째가 첫째한테 감기를 옮았는지 수유를 할 때 코에서 ‘그렁 그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제대로 먹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근처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감기에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태어난 지 며칠이 지났다고 벌써 감기라니.. 갓난아이에게 약을 먹일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보통 신생아는 6개월 정도까지는 면역력이 높아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첫째를 키우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애초에 감기에 걸리지 않게 면역력을 위해 비타민 섭취를 권하셨습니다.(비타민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요. 아래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해 주세요.)
아기 코감기 빨리 낫는법
코감기 빨리 나아야 하는 이유
아기 코감기의 경우 초반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중이염
아기 감기가 심해질 경우 중이염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2. 설사 및 구토
감기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보통 항생제를 처방 받게 되는데요. 항생제의 경우 자주 혹은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장이 약해지면서 설사나 장염, 구토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첫째는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다 장이 약해지면서 결국 디피실리균 장염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코감기 빨리 낫는법
글의 제목이 ‘아기 코감기 빨리 낫는법’이긴 하지만, 사실 하루만에 감기가 낫는 그런 마법 같은 방법은 없습니다.
매번 감기에 걸리게 되면 투명 콧물은 누런 콧물이 되고, 누런 콧물은 결국 초록 콧물로 증상이 점점 악화되며, 모든 증상을 다 겪은 뒤에나 감기를 낫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낫길 바라기도 하지만, 그보다 아이가 감기에 걸린 동안 힘들어하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에 최선을 다합니다.
아래 방법은 의사의 조언, 인터넷을 몇 날 며칠을 뒤져서 나온 정보와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코감기 빨리 낫는법입니다.
1. 고온다습한 환경 만들기
건조한 환경은 코감기에 최악인 반면, 고온다습한 환경은 코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저희는 조지루시 가습기와 온습도계로 주변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콧물흡입기 콧물 제거
콧속의 콧물 제거는 코감기의 빠른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코감기로 병원에 가면 코를 뽑아 주는 것을 보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번 병원에 가서 콧물을 뽑을 수도 없고, 코가 막혀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아이를 그대로 볼 수가 없어 고민 끝에 콧물흡입기를 구매하여 사용하게 됐습니다.
3. 따뜻한 물 먹이기
코가 막히게 되면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그러면 입 안이 건조해 지고, 기침과 통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건조함을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배즙이 감기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여 따뜻하게 데워 자주 먹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아기 코감기 빨리 낫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리 저리 그동안 겪은 일을 적다 보니 글이 길어졌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길러 예방하는 것입니다.
둘째, 그래도 감기가 걸렸다면, 우리 아이가 최대한 덜 아프게 주변 환경을 바꿔주시는 겁니다.